27세 CEO 히밥 “직원 월급 1200만원, 신입도 500만원 지급”
27세 CEO 히밥 “직원 월급 1200만원, 신입도 500만원 지급”(당나귀 귀) ⓒ 뉴스엔
27세 CEO 히밥이 입이 떡 벌어지는 직원 월급을 공개했다.
9월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25회에서는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이 최연소 보스로 합류했다.
히밥은 1996년생 나이에 미디어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CEO. 히밥의 회사엔 153만 구독자의 히밥 본인부터, 149만 아미아미, 53만 먹갱이 소속돼 있었다. 히밥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어서 연 매출은 20억 이상"이라고 자랑했다.
직원들과의 회의에서는 구체적 매출이 공개됐다. 지금까지 누적 매출은 24억 원이고, 올해 목표 누적 매출은 30억 원이라고.
히밥은 가장 많은 수입원이 PPL이라며 "광고 금액 한 건 당 국산 중형차 한 대 정도(를 받는다)"고 밝혔다. 또 영상 중 가장 인기 있는 건 이연복과의 컬래버 콘텐츠라며 이 영상 하나로 1년 동안 9,330달러(한화 약 1,250만 원)을 벌었다고 해 놀라움을 줬다.
이런 가운데 히밥보다 나이 많은 직원들은 "매주 사직서를 쓰고 있긴 한데 조만간이지 않을까", "저는 일이 너무 힘들 때 운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히밥은 직원이 잘못할 때마다 굉장히 무섭고 엄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MC들의 반응은 직원들이 받는 월급이 공개되며 반전됐다. 이날 히밥은 월급을 계좌이체로 지급했는데.
임원이 받은 월급은 무려 세전 1,200만 원에 달했다. 전현무는 "한 달에 1,200만 원을 받는다고? 나는 때려도 돼"라고 반응했고 김희철은 "뭐라고 할 만하다"며 "각 매니저들 대기실에도 (VCR 영상이) 보여지는 걸로 아는데 다 꺼달라. 다음주 녹화에 반 빠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히밥은 월급을 많이 주는 이유에 대해 "임원진들과는 초반부터 같이 시작했고 특히 조대표님은 창립 멤버라 많이 드린다. 신입사원도 어느 정도 받고 있다. 월 500만 원 이상씩이다"라고 밝혀 감탄을 유발했다.
그러던 중 히밥 회사 직원들의 남다른 고충이 드러났다. 히밥과 일을 하며 다들 20㎏ 이상씩 살이 찐 것. 직원은 "저랑 다니면서 찐 거냐"고 묻는 히밥에게 "그 영향이 크다고 본다. 회의할 때도 항상 옆에서 먹어야 하고 회식도 음식이 있어야 하잖나"라고 속직히 답했다. 다만 전현무는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 억대 연봉과 바꾼 거다"라고 말했다.
이날 히밥은 직원들과 뒤풀이 중 충격적 소식을 들었다. 앞서 회의 중 히밥에게 따끔하게 혼났던 직원은 최근 안 좋은 일을 겪었다며 전세 사기를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피해 금액은 3억 원.
직원은 "사실상 돌려받기 힘들다더라"며 "잊어 보려고 노력 중이다. 그것 때문에 정신없는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이에 히밥은 "들으니 미안하고 제가 최대한 도와드리겠다 진짜로"라고 약속, 직원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히밥은 마지막까지 "우리 (전세 사기 당한) 조 대표님 위해서 열심히 일하자"고 하며 직원을 격려했다.
서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