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하는 ‘333’ 수칙 기억하세요~
치매 예방하는 ‘333’ 수칙 기억하세요~ © 제공: 헬스조선
치매에도 종류가 많다. 발병 원인에 따라 알츠하이머성 치매, 혈관성 치매, 알콜성 치매, 초로기 치매 등이다. 이중에서 가장 흔한 치매는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성 치매다. 아직 제한적인 치료만 가능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치매 환자 100만명 예상, 50% 이상이 퇴행성
올해 치매 환자는 약 100만명에 이를 예정이다.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2’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2017년 약 71만 명에서 2021년 89만 명으로 매년 약 5만 명씩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치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돼 올해에는 약 100만 명에 도달하며 2060년 346만 명, 2070년 338만 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치매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알츠하이머병 치매다. 전체 치매의 50~80%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서서히 뇌에 쌓이면서 뇌세포 간의 연결고리를 끊고 뇌세포를 파괴한다는 ‘아밀로이드 가설’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의 알츠하이머병 치료법은 약물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인지기능 악화를 최소화해 증상이 완화되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기억장애, 정상적인 뇌 기능 저하와 구분해야…
아밀로이드 가설은 치매 증상이 생기기 15~20년 전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매 예방은 중년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서는 40세 전후부터 수축기 혈압을 130mmHg 보다 낮게 유지해야 한다. 또 뇌를 자극하고 비만과 당뇨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평생 적절한 신체활동을 이어가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내원하는 게 중요하다. 정상적인 노화에 의한 뇌 기능 저하는 치매에 의한 뇌 기능 저하와 다르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이학영 교수는 “기억장애가 정상적인 노화에 의한 것인지, 병에 의한 것인지 구분해야 하는데 6개월 이상 악화하는 기억장애의 경우에는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상의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또 치매에 따라 기억력이나 판단력의 장애 외에도 움직임의 이상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다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진단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 연구는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뇌세포가 손상되는 현상을 약물로 막기란 어렵다. 따라서 아직은 예방 활동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학영 교수는 “어떤 경우 치매에 덜 걸리는지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며 “해외 유명 의학저널에서도 치매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권고안이 발표된 것처럼 건강한 뇌를 만드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앙치매센터의 치매 예방수칙 ‘333’
즐겨야하는 3권으로는 다음과 같다. ▲운동 : 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 5층 이하 계단 사용, 버스 한 정거장 걸어가기 ▲식사 : 생선과 채소 골고루 챙겨 먹기, 기름진 음식 피하고 싱겁게 먹기 ▲독서 : 부지런히 읽고 쓰기, 책, 신문을 읽기, 글쓰기
참아야 하는 3금은 다음과 같다. ▲절주 : 술은 한 번에 3잔 이하로, 다른 사람에게 술 권하지 않기 ▲금연 : 흡연은 시작 말고 금연하기 ▲뇌 손상 예방 : 머리 다치지 않도록 주의, 운동할 땐 보호장비 착용하기
챙겨야 하는 3행은 다음고 같다. ▲건강검진 :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정기적 체크, 청력 체크 ▲소통 : 단체활동, 여가, 활동 활발하게, 가족과 친구를 자주 연락하고 만나기 ▲치매 조기 발견 : 보건소 치매 조기 검진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