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명태균에 약점잡힌 구태정치…정치브로커 못설치게 하겠다”

한동훈 “명태균에 약점잡힌 구태정치…정치브로커 못설치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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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앞으로 국민의힘에 정치브로커가 설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12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명태균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명씨나 김대남이나 이런 분들이 설칠 수 있고 이런 분들에 약점잡힌 정치가 구태정치”라며 “전 그런 정치를 안할것이고, 앞으로 국힘은 그런 정치를 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표는 “‘그게 바로 정치개혁 아닌가. 그게 바로 국민이 원하는 것”이라며 “그 방향과 다짐 분명히 해둔다. 국민들에 약속드린다. 국힘에 그런 정치브로커가 설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녹취관련해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비선이 있다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는 대통령실이 인적쇄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것(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정부와 여당이 민심에 따라서 쇄신하고 변화하고 개혁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판단과 관련해선 “법과 원칙, 상식에 맞는 결과가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라고도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10일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 대표는 해당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 ’여론재판을 하자는 것이냐‘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선 “오해하고 있다”며 “국민이 법과 원칙, 상식에 반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말인가.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한, 법무부 장관 시절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우리나라 사법 시스템을 착각한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이 개별 사건에 관여하고 상세 내용을 보고받고 이래라저래라해야 했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당의 입장과도 다르고 내가 말했던 일관된 입장과도 다른 것”이라며 “과거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일 때도 우리 당은 (법무부 장관의 검찰 수사 지휘를)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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