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충동 늘어" 유아인에 '마약류' 처방한 의사, 공판서 이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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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충동 늘어" 유아인에 '마약류' 처방한 의사, 공판서 이유 밝혔다

최고관리자 0 803 2024.05.14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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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공판에 출석한 유아인. ⓒ연합뉴스


프로포폴 등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엄홍식, 38)의 5차 공판이 열린 가운데 증인으로 나선 의사가 유아인에 마약류를 처방한 이유를 밝혔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5-1부(부장판사 박정길 박정제 지귀연)는 유아인 대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 관련 5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 앞서 2시께 여유로운 모습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유아인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태까지 알려진 것과 같다. 매번 긴 말씀 못 드려 죄송하다"라는 짧은 답변을 남기고 법정에 들어섰다.

이날 5차 공판에서는 유아인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 오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초 유아인의 정신과 치료 주치의도 참석 예정이었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뒤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 씨는 법정에서 직접 운영 중인 병원에 유아인이 2021년 6월부터 총 24회 내원했다고 밝혀다. 다만, 이전부터 알던 사이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의사 오 씨는 유아인은 공황 증상 치료를 위해 내원했다며 "당시 수면제 스틸녹스 의존도가 높아서 끊고 싶다는 말을 했다. 환자가 약물 의존이 되는 것 같아 치료하고 싶다고 말하면 의사 입장에서 기특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진료 기록에 따르면 유아인이 병원에 처음으로 내원했던 2021년 6월 29일 진료기록에는 '지속적으로 사망 사고를 포함한 우울감 호소함'이라고 적혀있다. 이어 두 번째로 내원한 7월 1일과 7월 6일에도 '사망 사고를 포함한 우울감 호소함'이라고 기록돼 있다.

또한, 의사 오 씨는 2022년 4월 29일에 유아인의 내원당시 상태에 대해 "체중이 엄청 빠져있는 상태였다. 사망 충동이 늘었더라. 특히 '안절부절 못 하겠다', '불안하다', '집중이 안 된다', '산만하다'라고 말해서 차트에도 작성했다. 그런 증상 때문에 불안을 조절하는 약을 드렸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증언했다.

유아인 측이 증거로 제출한 오 씨의 진료 기록에도 "살이 엄청 많이 빠졌고 체력적인 문제도 생겼다. 연기를 하면서도 사망 충동이 생기고 전보다 체력도 떨어지는 기분이 든다. 전혀 좋아지지 않는 기분이 든다. 전에 없었던 증상이 생기는 것 같다"라는 상담 기록이 적혀있다.

한편,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외에도 공범인 지인 최모 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이를 목격한 지인에게 대마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유아인이 총 7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아인은 대마초 흡연과 일부 프로포폴을 제외한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것이 있다"라고 부인 중이다.

한편 유아인의 6차 공판은 내달 18일 진행된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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