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행' 전도연 "배우·엄마 모습 공존, '길복순'에 녹아있어"
'베를린 行' 전도연 "배우·엄마 모습 공존, '길복순'에 녹아있어" © 제공: 스타뉴스
배우 전도연이 '길복순'을 통해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한 가운데, 외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17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도연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한국 영화계에서 전도연은 대스타이면서 존경받는 배우다. 25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 드라마와 2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이제는 곧 개봉할 넷플릭스 '길복순'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쓸 준비가 돼있다"고 소개했다.
전도연이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의 베를리날레 스페셜(Berlinale Special)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 분)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이에 베를린영화제에 처음 참석한 전도연은 '길복순'에 대해 "제목부터 모든 내용까지 저와 변성현 감독의 대화에서 나온 영화다. 그는 저와 함께, 그리고 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을 걸었고, 많은 대화 끝에 여성 킬러 길복순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대본이 쓰이기도 전에 출연을 결정했고, 변성현 감독은 캐릭터와 성격에 대해 '나를 관찰한 결과'라고 말했다. 대본을 읽었을 때 '이런 식으로 보는 사람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변성현 감독은 제 안에 있는 배우의 모습과 엄마의 모습을 보고 두 면이 다르다고 생각한 것 같고, 그것에 흥미를 느꼈다. 그는 그것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싶다고 말했고, 저와 제 딸의 실제 대화를 관찰하고, 그것을 캐릭터와 대본에 녹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도연은 "우리 둘 다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프로지만, 저는 집에서는 아이와 소통하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더 나은 엄마가 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여성이다. 저는 그것에 매우 끌렸다. 제가 작업하는 다양한 영화를 통해 제 성격이 어떤지, 내 마음속에 어떤 생각이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배우로서도, 엄마로서도 제 자신을 사랑도 많고 열정도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할리우드 리포터는 "한국 여배우들이 종종 전도연을 영감의 주요 원천으로 꼽는다. 업계의 많은 사람은 전도연이 한국 여배우들의 역할의 범위를 넓혔다고 말한다. 경력 전반에 걸쳐 역할을 선택할 때 어떤 점이 중요했냐"고 물었고, 전도연은 "한국 여배우들이 연기할 수 있는 역할에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이제 여성들을 위한 더 많은 종류의 역할들이 있고,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저는 굉장히 모험적이고 과감한 역할을 맡았다. 내가 끌린 건 역할의 과감함이 아닌, 이야기였다. 무엇보다도 이야기가 흥미롭고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도연은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지금, 저는 많은 감독과 함께 더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일하는 것을 기대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 더 많은 역할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는 업계에 변화를 일으키려고 의도하지 않았다. 내 유일한 희망은 위대한 이야기에서 설득력 있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