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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성원 덕에 합창단 존속될 수 있었다’

최고관리자 0 1422 2022.05.22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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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4일 프리몬트 New Life Church에서 열린 SF 매스터코랄 30주년 책자 발간 기념 연주회에서의 정지선 단장(오른쪽)과 김현 지휘자. 



▶ 30주년 책자 발간한 샌프란시스코 매스터코랄의 정지선 단장


샌프란시스코 매스터코랄의 30주년 책자 발간 기념 연주회가 5월14일 프리몬트 New Life Church에서 열렸다. 2년간 팬데믹으로 억눌려 있던 합창에 대한 갈망이 한꺼번에 분출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날의 기쁨은 SF 매스터코랄의 30년 발자취, 그 긴 세월의 인내, 감동의 순간들이 함께 하는 것이어서 더욱 감격스러운 것이었다.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산파역의 면면을 살펴보면, 책자 발간을 진두 지휘한 정지선 단장, 유형섭 이사장, 편집을 맡은 곽태길 편찬위원장, 박성보 전총무, 재스 강 총무 그리고 편찬위원들과 이재민 이사 등 보이지 않은 후원의 손길이 있었다. 유형섭 이사장은 “SF 매스터코랄이 매년 정기 연주회, 선교 찬양의 밤 등을 통해 교포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 왔다”며 “매스터 코랄이 지역 한인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단원들의 열정적인 노력과 뜻 있는 분들의 후원의 결과임에, 30년 전통의 매스터코랄 합창단이 후손들에게 물려 줄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정지선 단장은 “더 많은 회원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합창단의 재정 및 환경, 음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음과 같이 의견을 피력했다.

단장으로서 15년 넘게 활동했다. 그동안의 소감과 기억에 남는 일은?

2000년도 입단할 당시 재정적으로 무척 어려운 시기였다. 지휘자는 무보수로 봉사했고 단원비로 매달 1백 달러씩 거둬들였다. 이사회 구성이 절실한 때였다. 단장이 되면서 10명의 이사회를 구성했고 비로소 제대로 된 합창단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서순희 전단장이 대표가 되면서 대외적인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한국 무대에 3 번 설 수 있었던 것은 기억에 남는 일이다. 2003년 제주도 순회 연주회와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의 이민 100주년 기념 연주회는 가장 인상에 남는 SF 매스터코랄의 하일라이트였다.


기념 책자를 발간하게 된 이유는?

사실 그동안 합창단 활동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기념 책자를 발간하자는 의견이 여러번 있었다. 30주년의 흔적을 본격적으로 남겨보자고 논의된 것은 펜데믹때문이기도 했다. 노래 연습을 쉬게 되면서 편찬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고 곽태길 위원장이 자료 수집에 나섰다. 박성보 전총무 등이 디자인을 맡아 수고했고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포스터, 공연 사진 등의 자료를 모아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 만들고 보니 빠진 점도 많았고 보충해야 할 점들도 많이 발견됐다. 앞으로 10주기마다 기념 책자를 만들자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단장으로서 합창단에 대한 포부가 있다면?

단장으로서의 포부는 SF 매스터코랄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주류사회에 알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할 일이 많고 특히 단원 확충이 시급한 현실이다. 매스터코랄은 한 때 60여명 이상의 멤버를 거느렸지만 다수 합창단이 새로 창단되는 바람에 현재는 인원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단원들에게 바라는 바는 멤버로서 꾸준히 오래 남아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SF 매스터코랄은 젊은 단원으로 세대교체가 필요하지만 사실 꾸준히 연습해야하는 특성상 가정이 있는 젊은 부부들이 활동하기에는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은퇴한 단원들이 매스터코랄의 주요 멤버들이다. 단장으로서 더 많은 회원 확충과 후원자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앞서 밝혔듯이 후원만 있다고 합창단이 되는 것은 아니며 많은 분들의 성원이 있어야 합창단이 존속될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격려와 성원 그리고 합창단원의 참여가 있길 기대한다. 30년의 발자취를 간행하는데 수고한 분들과 행사장에 참석한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연락처: 510-224-0752(정지선)

<이정훈 기자>ⓒ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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