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가상화폐 팔고보자"…우크라 위기에 `쩐의 이동`

"주식 가상화폐 팔고보자"…우크라 위기에 `쩐의 이동`

Sanjosejoa 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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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로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면서 국내외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대이동하고 있다. 주식 가상화폐는 힘을 잃고 금 채권 달러 등으로 투자가 쏠리고 있다.

18일 국내외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12월 2일 g당 6만6847원이었던 국내 금값은 지난 17일 7만2580원으로 최근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금값 오름세가 가팔라지면서 지난해 12월 2일 이후 2개월여 만에 투자수익률 8.6%를 올렸다. 특히 원화로 환산한 국내 금 투자수익률은 국제 기준보다 2%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국내 수익률이 더 높은 것은 최근 지속된 달러 강세가 투자수익률에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달러당 원화값은 1.74%가량 내렸다.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오른 119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수일 내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하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장 초반 1200원까지 근접했지만 미 국무장관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다음주 회담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195원대로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는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의 긴축 속도가 빨라지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불안해지면 달러당 원화값은 심리적 저지선인 1200원 선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달러당 원화 환율은 1200원을 넘게 된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등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가 크게 늘면서 환율은 투자 성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이 됐다. 투자한 미국 주식이 10% 오르더라도 달러당 원화값이 5% 상승하면 원화로 환산한 수익률은 5%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달러예금으로도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달러예금 이자율은 연 0.1% 수준으로 낮지만 투자자들이 환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작년 12월 말 기준 527억달러로 1년 전 대비 72억달러, 6개월 전 대비 34억달러 증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자 안전자산인 채권에 수요가 몰리며 미국 채권금리가 내렸다. 장중 1.995%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1.974%로 하락(채권가격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올랐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7%포인트 상승한 연 2.322%에 장을 마쳤다.

미국 나스닥지수는 17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2.88% 떨어진 1만3716.12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화폐는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8% 이상 떨어진 4만400달러 안팎으로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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