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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자 교환된 WSJ 기자·미 해병, 러시아 기밀 유출 시도 있었다"

최고관리자 0 668 2024.08.07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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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RT가 러시아와 서방이 1일(현지시각) 단행한 대규모 수감자 교환에서 자유의 몸이 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와 

전직 미군 해병대원이 실제로 기밀 유출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WSJ 러시아 특파원으로 활동하던 에반 게르시코비치가 

지난해 10월10일(현지시각) 모스크바 법원에 서 있는 모습. 2024.08.06. © 뉴시스


RT가 러시아와 서방이 1일(현지시각) 단행한 대규모 수감자 교환에서 자유의 몸이 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와 전직 미군 해병대원이 실제로 기밀 유출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5일 영상보도를 통해 WSJ 러시아 특파원으로 활동하던 에반 게르시코비치와 전직 미군 해병 폴 웰런이 러시아 기밀 자료를 이동식 저장장치를 통해 불법적으로 확보하려 했다고 전했다.


영상과 함께 매체는 게르시코비치는 체포 당시 모습에서 저장장치를 숨기려고 하고, 웰런은 호텔 화장실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잠복 요원을 만나 저장장치를 넘겨받는다고 설명했다.


게르시코비치는 지난해 3월 예카테린부르크의 한 식당에서 정보원과 러시아 당국 추적을 피해 방위산업 기밀을 데이터로 넘기는 방법을 러시아어로 논의하다 FSB 수사관이 급습하자 저장장치를 숨기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러시아 당국은 게르시코비치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대신해 간첩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반면 게르시코비치는 기자로서 직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게르시코비치는 1년 넘게 구금된 끝에 시작한 재판에서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다.


웰런은 2018년 12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소재 한 호텔 화장실에서 잠복한 FSB 비밀 요원을 만나 저장장치를 넘겨받았다. 그 뒤로 그는 수사당국에 의해 감시를 받다가 나중에 구금됐다.


FSB는 웰런이 정보요원과 관련한 서류를 입수하려고 했다고 봤다. 이에 웰런은 저장장치에 교회 사진이 들어있다고 생각했으며 FSB 요원과 채무관계가 있다는 주장으로 항변했다. 러시아 사법부는 웰런에게 2020년 간첩 혐의를 인정해 징역 16년형을 내렸다.


이 같은 보도는 러시아가 부당하게 미국인을 수감해 이를 지렛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총애를 받는 바딤 크라시코프 등을 얻어내려 했다는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FSB 소속 요원인 크라시코프는 2019년 독일 수도 베를린 소재 한 공원에서 러시아 반정부 인사 젤림한 한고시빌리를 권총으로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크라시코프는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와 수감자 교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졌지만 나발니가 사망하면서 거래는 불발됐다.


나발니는 이번 수감자 교환 대상에도 올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디언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엠바고(시한부 보도유보)를 깨고 수감자 교환 보도를 먼저 낸 기자를 해고하고 관련자를 징계했다.



이명동 기자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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