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살 할머니, 83년 만에 스탠퍼드대 졸업장 받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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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04:24
미국의 105세 할머니 버지니아 히슬롭이 83년 만에 스탠퍼드 대학원을 졸업했다. / 사진 출처=스탠퍼드대학 공식 인스타그램
미국의 105세 할머니가 손주와 증손주가 지켜보는 가운데 83년 만에 스탠퍼드 석사 학위를 따 화제다.
24일 미국 CNN에 따르면 버지니아 히슬롭(105·여)은 최근 스탠퍼드 대학원 졸업식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와 졸업장을 받았다.
스탠퍼드 대학원은 히슬롭에 대해 "배움의 열망이 대단하고 그동안 교육적 성취를 이루며 살았다"고 평가했다. 히슬롭은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렸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히슬롭은 1940년 스탠퍼드대학에서 교육학 학사 학위를 따고 석사 과정을 밟았다. 그는 교육자였던 할머니와 학교장을 역임한 이모 영향을 받아 교육에 남다른 뜻이 있었다.
그런데 석사 과정을 끝마치고 논문을 제출하기 직전 남자친구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면서 계획을 접어야 했다. 히슬롭은 남자친구가 참전한 지역으로 함께 이주했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양육하면서 학위 취득을 하지 못했다.
이러한 세월에 대해 히슬롭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다시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고 늘 공부를 즐겼기에 걱정할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히슬롭은 지역 학교 이사회 등에서 수십년간 일하면서 교육학 전공을 살렸다. 그는 자신의 딸이 학교에서 가정학 수업을 제안받았을 때 고급 영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바꿨고 이를 계기로 지역 교육 변화를 위해 힘써왔다.
스탠퍼드 대학원은 이러한 경력을 인정해 학위를 수여했다.
©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