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사면 못나가"…단체관광객, 쇼핑 거부하자 매장에 갇혀
중국 관광객들이 침구류 구입을 거부하자 가게가 문을 잠그고 관광객들이 나가지 못하게 몇시간 동안 가두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은 매트리스 매장에 억류된 사람들. /사진=유튜브 채널 '씨원트'(CTWANT) 캡처 © 제공: 머니S
중국 관광객들이 침구류 구입을 거부하자 가게가 문을 잠그고 관광객들을 몇 시간 동안 가두는 일이 발생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중국 윈난성 시솽반나 다이족 자치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37명이 메트리스와 베개 등 침구류 구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매장 안에 갇혔다.
이에 분노한 관광객 A씨가 매장 상황을 찍어 올렸고 영상에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침대 위에 누워있거나 앉아있는 등 매장 안에 갇힌 모습이 포착됐다. A씨에 따르면 침구류 매장은 관광객이 상점 물건을 구매하지 않자 나가지 못하게 경비를 섰다.
A씨는 "우리는 낮 12시 시솽반나에서 라텍스 매트리스를 파는 가게에 도착했는데 아직까지 여기에 있다"며 "37명의 관광객이 떠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이 구체적으로 몇 시간 동안 가게에 체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외부로 나가기까지 꽤 긴 시간이 소요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영상이 퍼지자 중국 당국에서도 조사를 시작했다. 해당 가게에는 거래 중단 명령이 내려졌고 관광객을 끌고 매장으로 간 가이드에겐 약 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끔찍하게 들린다. 이거 불법 구급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전부터 윈난성에서는 관광객들이 여행사의 요구로 관광지에서 물건을 강매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지난 2월에도 한 가족이 950만원가량의 금팔찌 구입을 거부하자 가이드가 이들에게 관광버스에서 내리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었다.
정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