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푸바오'..비와 눈물 함께한 푸바오 배웅 길
중국으로 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실은 특수차량이 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팬들의 배웅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일 한국을 떠났다.
한국 탄생 1호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는 이날 오전 5000여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에버랜드를 출발했다.
특수 무진동차량에 탑승해 판다월드를 출발한 푸바오는 에버랜드 퍼레이드 동선을 지나 장미원 분수대 앞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팬들은 미리 준비해 온 깃발을 흔들면서도 푸바오가 소음에 놀랄까 봐 조용히 이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날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푸바오의 중국길에 동행하기로 한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해주던 푸바오, 제2의 판생을 위해 먼 여행을 떠나야 하는 날이네"라며 "검역을 받는 중에 번식기까지 잘 견뎌낸 네가 정말 고맙고 대견하다. 이제 푸바오는 어른 판다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모든 과정을 다 해냈구나. 할부지는 대견스럽단다"라고 전했다.
푸바오가 떠나는 현장은 여러 언론사 유튜브 채널 등에서 생중계로 방송됐다.
실시간 라이브 채팅창에는 "힘들었던 그 때 봄 햇살 같았던 우리 푸바오.. 중국에가서도 누군가의 마음에 큰 빛이되고 기쁨이되어주길", "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너 때문에 많은 위로가 됐어 고마워", "나중에 남자친구랑 한국에 다시 돌아와야 한다" 등 여러 댓글이 올라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난 푸바오는 '용인 푸 씨' '푸공주' 등으로 불리며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한국을 떠나게됐다.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