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인줄 알았는데, 손발 까맣게 변해버려… 원인 뭐길래?
‘독감’인 줄 알았는데, 손발 미라처럼 까맣게 변해버려… 원인 뭐길래? © 제공: 헬스조선
미국 50대 여성이 패혈증으로 팔과 다리를 절단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셰리 무디(51)는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을 앓았다. 셰리 무디는 작년 4월부터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겪었는데, 어느 날 자다가 극심한 통증을 느껴 응급실에 갔다. 검사 결과, 의료진은 셰리의 폐 양쪽에 생긴 폐렴이 패혈증을 일으킨 것으로 진단했다.
셰리의 상태는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신장과 폐의 기능도 떨어졌다. 의료진은 중요 기관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도록 승압제를 투여했지만, 이는 오히려 손·발의 혈액순환을 떨어뜨렸다. 셰리의 남편 데이비드는 “혈액순환이 안되면서 아내의 손과 발이 썩어가는 것을 봤다”며 “다 까맣게 변했고, 점점 미라가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셰리는 결국 작년 6월 팔꿈치 아래와 무릎 아래를 절단해야 했다. 그는 “다시 내 힘으로 걸을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면서 행복하게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셰리가 겪은 패혈증은 어떤 병일까?
패혈증은 세균이나 세균의 독소가 혈중에 있으면서 나타나는 전신적인 현상이다. 폐렴, 감염성 심내막염 등이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패혈증 초기에는 호흡이 빨라지고, 시간이나 장소 등에 대한 인지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나타난다. 혈압이 떨어지면서 공급되는 혈액량도 줄어 입술이나 혀, 피부 등이 전반적으로 시퍼렇게 보일 때도 있다. 그리고 고열이 나타날 수 있지만, 반대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저체온증을 겪기도 한다.
패혈증은 그 원인이 되는 장기의 감염을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환자들은 혈액 검사, 영상 검사 등을 통해 감염 부위가 확인되면 항생제를 사용해서 치료한다. 신장이 손상됐으면 혈액 투석을 시도한다. 폐 기능이 손상됐으면 인공호흡기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환자의 혈압이 유지되고 신체 각 조직에 혈액 및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패혈증은 보통 피부 상처, 폐렴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초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수일 내에 조직 및 장기가 손상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패혈증일 수 있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