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미안해” 어린이들이 뽑은 올해의 단어, 이렇게 슬플 수가...

“어른들이 미안해” 어린이들이 뽑은 올해의 단어, 이렇게 슬플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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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오차드 파크의 하이마크 스타디움에서 눈을 치우는 작업자의 얼굴이 얼어 있다. 이 지역을 강타한 눈폭풍에 

미국 내셔널 풋볼리그(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버펄로 빌스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연기됐다. [AP 연합뉴스] © 제공: 매일경제


옥스퍼드대 출판사 설문조사

‘기후변화’ ‘전쟁’이 1, 2위 꼽혀


영국 어린이들이 뽑은 ‘올해의 단어’(Word of the year for 2023)에 ‘기후 변화(Climate change)’가 선정됐다.


2014년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처음 설문조사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어린이답게 만화 주인공 ‘미니언’을 꼽았다. 하지만 근래 들어 엄중한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자, 어린이들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단어를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에 따르면 영국 전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33%가 올해의 단어로 ‘기후변화’ 를 꼽았다. 기후변화에 이어 ‘전쟁’이 31%로 2위, ‘대관식’이 24%로 3위였다.

설문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기후 변화’라는 단어를 들으면 ‘두렵다’, ‘슬프다’, ‘걱정스럽다’ 는 느낌을 받는다고 답했다. 전쟁을 선택한 어린이 중 다수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언급했다. 대관식을 가장 중요한 단어로 선택한 어린이들은 찰스 3세의 대관식을 이유로 꼽았다.

옥스퍼드대 출판부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기후 변화’를 택한 것은 이들이 뉴스와 주변 환경에 얼마나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자, 의미 있는 변화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 어린이들이 뽑은 2023년의 속어(slang)는 ‘브로’(bro)였다. 이 단어는 친구를 가리킬 뿐 아니라 누군가에게 경고하며 연대의 뜻을 보여주려고 할 때 사용된다고 말했다.

옥스퍼드 사전을 출간하는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6∼14세 어린이 및 청소년 3000명을 조사해서 3개 후보를 고른 후 다시 1천명의 투표를 거쳐 올해를 단어를 최종 선정했다.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매년 어린이 언어 보고서를 작성하고, 올해의 어린이 단어를 선정해 발표한다. 지난 2014년 ‘미니언’ 을 시작으로 2015년 ‘해시태그’ 2016년 ‘난민’ 2017년 ‘트럼프’ 2018년 ‘플라스틱’ 2019년 ‘브렉시트’ 2020년 ‘코로나19’ 2021년 ‘불안’ 2022년에는 ‘여왕’이었다.


신윤재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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