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에 연료 대신 물 넣었다고?...중국이 중국했네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 [신화연합뉴스] © 제공: 매일경제 신윤재 기자
군 현대화 핵심 중국 로켓군
최근 비리 스캔들 잇따라
연료 대신 물 넣고
격납고 뚜껑 안열리기도
6개월 새 간부 15명 숙청
“군 현대화 및 작전 수행 부담”
최근 중국이 ‘군 현대화’를 위해 야심차게 설립한 로켓군 관련 부정부패 정황이 잇따라 포착됐다.
미사일에 연료 대신 물을 주입하거나, 미사일 격납고 뚜껑이 작동하지 않아 탄환이 발사되지 않는 등 어처구니없는 문제가 적발되면서 중국군의 실전 능력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제기된다.
6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미 정보기관 분석을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핵미사일 부대를 관할하는 로켓군 전력에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관 분석에 따르면 물을 채운 미사일과 격납고 뚜껑이 열리지 않아 미사일이 발사가 되지 않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문제로 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수년 내 대규모 군사행동을 검토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로켓군 창설을 통해 군 현대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려던 야심 찬 계획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대 중국군사연구센터의 요엘 우트나우 선임연구원은 “중국 당국의 최근 로켓군 주요 인사들에 대한 해임 조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의 부패 척결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중국이 향후 수년 내에 전쟁에 나설지를 고려하는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로켓군을 둘러싼 부정부패 스캔들은 확산일로다. 지난 5일 블룸버그는 6개월 새 15명의 로켓군과 방산 국유기업 수뇌부가 숙청됐다고 보도했다.
불룸버그에 따르면 리상푸 전 국방부장을 비롯한 고위인사들이 숙청 명단에 망라돼 있으나, 중국 당국은 아직 해임 사실만 공개했을 뿐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리상푸는 항공 엔지니어 출신으로 인민해방군에 합류해 시창위성발사센터 주임과 사령관 등을 역임하며 위성 개발 프로그램에 몸담았던 인물로 시주석이 직접 임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군을 중심으로 부정부패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숙청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인민해방군 지휘 사령탑인 당 중앙군사위의 장비발전부가 지난 7월부터 조달 관련 부패·범죄 조사를 본격화하면서 이번 비리가 드러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는 로켓군 상장급을 포함한 군 수뇌부 9명의 대표직 파면이 의결된 바 있다.
시 주석은 지난 2016년 1월 1일 기존 7대군구를 새로운 5개 전구로 개편하는 것 이외에 로켓군 창설을 핵심으로 한 인민해방군 개혁 조치를 단행했다.
특히 로켓군은 핵미사일 운용부대뿐 아니라 전략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부대, 우주방어부대 등을 통합한 것이어서 중국군의 미래 전력으로 평가받아왔다. 중국은 로켓군 창설과 강화로 입체적 작전 능력을 확장해 미군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군을 현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