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리즈’ 좀 있어보여?”…옥스퍼드 사전이 꼽은 올해의 단어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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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4 02:17
[사진출처 = 톰 홀랜드 인스타그램]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이 ‘올해의 단어’로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매력을 뜻하는 신조어 ‘리즈(rizz)’를 선정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기록된 이 단어의 뜻은 사람을 휘어잡는 강한 매력을 뜻하는 ‘카리스마’(charisma)에서 파생된 신조어다.
주로 이성이나 성적 대상을 향해 나타나는 매력을 의미해 ‘로맨틱 카리스마’(romantic charisma)의 준말이라는 해석도 있다. 단순히 잘 생기거나 예쁘다는 뜻보다는 숨겨진 매력이란 의미에 더 가깝다.
예를 들어 문장에서 “그는 ‘리즈’를 갖고 있다”는 식의 명사형으로 주로 사용되지만 “매력·끼를 발산하다, 유혹하다”(rizz up)는 의미의 동사형으로 쓰이기도 한다.
OED에 따르면 매력을 뜻하는 신조어 ‘리즈’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건 올해 6월 ‘스파이더맨’ 역으로 유명한 영국 배우 톰 홀랜드(27)가 인터뷰에서 사용하면서다.
홀랜드는 당시 버즈피드와 인터뷰에서 “나는 ‘리즈’가 전혀 없다. 제한된 ‘리즈’만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 인터뷰 영상은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되어 급속도로 번졌고, OED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리즈’의 사용량은 그 후 15배가량 늘어났다.
옥스퍼드 사전 ‘올해의 단어’는 영어를 사용하는 전 세계 국가의 뉴스 자료 등에서 수집한 220억개 이상의 단어나 문구로 활용도를 판단해 선정한다.
‘리즈’와 함께 올해의 단어 후보로 오른 단어는 미국의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덤을 뜻하는 ‘스위프티’(Swiftie), 특정 제품의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행위인 ‘디-인플루언싱’(de-influencing), 인공지능(AI)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작업 지시나 명령을 뜻하는 ‘프롬프트’(prompt) 등이 있다.
한편, OED가 꼽은 ‘리즈(rizz)’는 국내에서 연예인이나 중년 등의 ‘과거 잘 나가던 때’인 전성기를 뜻하는 ‘리즈(Leeds)’와 한글 표기는 같지만 뜻을 비롯한 스펠링과 영어 발음은 모두 다르다.
전성기를 말하는 리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리즈 유나이티드(Leeds United)’ 소속 특정 선수가 활약하던 시절을 지칭하다가 그 뜻이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