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최고갑부였는데...알리바바 마윈, 어쩌다 이런 처지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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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최고갑부였는데...알리바바 마윈, 어쩌다 이런 처지가 됐나

최고관리자 0 1368 2023.11.23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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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블룸버그] © 제공: 매일경제 한재범 기자


마윈, 1000만 주 매각 일시 중단

클라우드 부문 분사 중단 발표에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 급락

100달러 넘었던 주가 79달러 하회


중국 당국의 압력으로 알리바바 경영권을 상실한 마윈 창업자의 지분 매각 계획이 일시 중단됐다. 최근 알리바바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CNBC는 22일(현지시간) 알리바바 주가가 급락하는 바람에 마윈이 지분 축소 계획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제인 장 알리바바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마윈이 알리바바 주식 단 한 주도 매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CPO는 마윈의 주식 매각 계획 중단이 최근 예상치 못한 알리바바 주가 급락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16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여파로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부문 분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당초 미국 아마존의 ‘AWS(아마존 웹서비스)’처럼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그에 따라 클라우드 사업을 그룹에서 분리·단독 상장시킬 계획을 세웠다.

미국 규제로 최신형 반도체를 공급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사업 확장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해 이같은 발표를 내놓았다.

해당 발표는 시장에서 악재로 해석됐고, 당일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약 9% 폭락했다. 지난 8월 뉴욕증시에서 주당 101달러를 호가하던 알리바바 주식은 지난 21일에는 78.94달러로 마감한 상태다.

만약 마윈이 21일 마감가로 1000만주를 매각할 경우 그가 얻을 수 있는 금액은 7억894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마윈이 생각하는 공시 당시 매각 추산가 8억7000만달러를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장 CTO는 마윈이 지분 매각 계획을 중단한 것은 알리바바 주가가 지금보다 더 높아질 잠재력이 있다는 신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윈은 중국 최초이자 최대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알리바바를 1999년 설립했다. 초대 회장 겸 CEO를 역임한 그는 알리바라를 세계 최대의 온라인쇼핑몰 반열로 올려놓았다.

인공지능(AI), 핀테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으나 지난 2020년 중국 금융당국을 작심 비판한 이후 당국에 ‘미운털’이 박히게 됐다.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상장을 전격 중단시켰고, 알리바바에 3조원대 반독점 벌금을 물리는 등 알리바바 그룹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이로 인해 마윈은 사실상 알리바바에 대한 경영권을 잃고 2년여 간 잠적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6월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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