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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맙시다” 한국 불매운동 벌이고 있다는 국가, 이유 들어보니…

최고관리자 0 948 2023.11.03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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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anook © 제공: 밈미디어 서성민 에디터 


태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여행을 가지 말자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한국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출입국관리소의 엄격한 입국 심사 때문에 한국 땅을 밟기도 전에 태국으로 돌아가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태국인들에게 한국은 인기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드라마와 영화, K팝 등의 영향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태국인들이 많은데요.

한국과 태국 간에는 비자면제협정이 체결되어 있기 때문에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태국인은 90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한국 여행을 하지 못한 채 강제 귀국하는 태국인들이 늘어나면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죠.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한국 여행 금지’와 ‘한국 출입국관리사무소’의 해시태그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여행 금지’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100만 건 이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들은 몇 달 전부터 여행을 계획했지만, 입국이 거부되면서 휴가를 망쳤다고 털어놓았는데요.

한 태국인은 “출입국관리소 사람이 한국을 네 번이나 관광을 와놓고 또 왔냐고 물어봤다”라며 황당했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또 다른 태국인은 “너무 많은 돈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입국이 거부됐다”라며 “여행을 위해 5년 동안 모은 돈인데…”라고 주장했죠.

태국의 한 대학 교수는 “20여 개국을 여행했지만, 한국에서는 입국을 거부당했다”라고 밝혔는데요.

입국을 거절당했다고 주장하는 태국인들은 입국 시 통장, 급여 전표, 호텔 정보, 출국 항공권, 여행 계획서 등 모든 서류를 준비했다고 덧붙였죠.

태국인들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일본과 대만을 언급하며 한국 여행 대신 이들 나라에 가겠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입국을 거절당한 태국인들은 여행 계획 시 예약했던 호텔 예약 수수료를 내야 하므로 경제적인 피해도 상당하죠.

현지 언론도 이와 관련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태국 매체 더네이션은 ‘사랑에서 미움으로, 태국인이 한국에 등 돌리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불법 입국자들로 인해 (한국에 입국하려는) 태국인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더욱 악화했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Phi Noi’(피노이, 작은 유령)라고 불리는 불법 노동자들이 한국 정부의 감시망을 피해 숨어 있는데 그 수가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이에 따라 합법적인 태국 관광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태국인들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입국하기 어려운 나라다”라고 말했는데요.

심지어 태국 연예인들과 인플루언서들조차 여행을 거부 당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확실한 신분과 재정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태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죠.

일부 태국인들은 “한국에 불법 체류하는 태국인들이 많다는 것은 알겠지만, 합법적으로 관광하려는 태국인들에게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태국의 인플루언서이자 화장품 브랜드 CEO인 ‘Beau Waraporn’는 10번 이상 한국 여행을 왔지만 한국에 입국하지 못했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1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인데요.

Beau Waraporn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후 다음 날 아침까지 출입국 관리 사무소에 갇혀있는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이민국에서 준 얇은 담요 하나를 덮은 채 딱딱한 바닥에서 잤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나눠준 담요에서는 냄새가 났고 너무 추웠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침 식사로는 오렌지 주스와 빵 한 조각을 줬다고 말했죠.

여권을 빼앗긴 채로 방 안에 있었지만 결국 입국을 거절당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을 좋아해서 여행을 많이 왔지만 출입국 관리소 직원은 정말 불친절했다고 덧붙였죠.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태국인들의 한국 입국 거부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까지 나섰습니다.

지난 달 31일, 태국 총리는 “한국 출입국 관리소에 의해 태국 국민이 지속해서 추방되고 있는 문제를 정부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세타 총리는 “이 문제를 이번에 처음 접했는데, 외교부 차관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 찾는 태국인의 수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올해 3월 한국에 방문한 태국인은 4만 3,084명인데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월과 비교했을 때 81.1%까지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7월, 8월에는 50%대로 떨어졌는데요.

한국 대신 일본을 찾는 태국인의 수는 더욱 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일본은 한국보다 태국 관광객을 1.78배 더 유치했는데요. 지난 5월에는 2.6배로 격차가 더 커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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