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좋은곳 가자” 두 여성 데려가더니, 50m 아래로 밀었다… 신데렐라 성에서 무슨일?
미국인 남성이 14일(현지시각)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바위산의 노이반슈타인 고성 근처에서 다른 미국인 여성 2명을 비탈 아래로 떠밀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제공: 조선일보
독일 유명 관광지에서 한 미국인 남성이 여성 관광객 2명을 50m 벼랑 아래로 떨어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에른 경찰은 30대 미국인 남성을 살인, 성폭행 혐의 등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5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 남성은 전날 바이에른주 바위산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 고성 근처에서 21세와 22세 미국인 여성 관광객 2명을 폭행하고 산 아래로 민 혐의를 받는다.
당시 여성 2명은 마리엔 브뤼케 다리를 가기 위해 산에 올랐다가 이 남성을 만났다고 한다. 협곡 사이 높이 약 92m쯤 설치된 이 다리에선 노이슈반슈타인 고성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 관광지로 꼽힌다.
남성은 여성 2명에게 전망이 좋은 곳을 안내하겠다며 숨겨진 샛길로 따라오도록 꾀었다. 이후 인적이 드문 곳에서 남성은 21세 여성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다른 여성이 친구를 구하려고 달려오자 남성은 이 여성의 목을 조르고 50m 비탈 아래로 떠밀었다.
경찰은 이 남성이 21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이후 마찬가지로 벼랑 밑으로 밀고 도망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 2명은 산악구조대에 발견돼 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21세 여성은 치료 도중 결국 숨졌으며, 22세 여성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차량 25대를 동원하며 대대적인 수색을 펼친 끝에 남성을 체포했다. 그는 현재 사법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19세기 바이에른의 왕 루트비히 2세가 지은 고성이다. 디즈니랜드 ‘신데렐라성’에 영감을 준 것으로도 유명해 매년 13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독일 당국은 “성과 마리엔 브뤼케 다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