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7억원에 팔렸다…제재당한 러 재벌 요트, 새 주인은?

867억원에 팔렸다…제재당한 러 재벌 요트, 새 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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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뉴욕포스트 트위터 © 제공: 조선일보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의 소유였던 호화 요트가 최근 경매에서 867억원에 팔렸다. 요트의 새 주인은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바부다 항만청은 제재를 받아 버려진 슈퍼요트 ‘알파 네로’를 지난 16일 경매에 부쳤다고 밝혔다. 요트는 길이 81.3m로 수영장, 헬기장 등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트는 러시아 신흥재벌 안드레이 구리예프의 소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예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러시아 비료회사 포스아그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 재무부의 제재를 받았다.

제재 조치로 인해 출항이 제한되면서 요트는 1년 넘게 앤티가 항구에 방치되어 있었다. 지난 4월 요트 소유권은 앤티가 정부로 넘어갔다. 이후 정부는 이를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16일 경매를 통해 이 요트를 판매한 것이다.

슈미트는 6760만 달러(867억원)에 이 요트를 낙찰받았다. 그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 CEO였으며 이후 2018년까지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 회장을 지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는 전 세계 부호 순위 60위에 올라있다. 슈미트의 순 자산은 250억 달러(약 32조875억원)에 이른다.

앤티가 당국은 판매 수익 일부를 요트가 방치된 동안 발생한 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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