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특이한 이유로 인기 얻은 삼성냉장고

해외에서 특이한 이유로 인기 얻은 삼성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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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네티즌 캡처/   © 제공: 조선일보

삼성전자가 올해 초 공개한 신제품 냉장고가 해외에서 다소 특이한 이유로 인기를 얻고 있다. ‘고사양 게임도 할 수 있는 냉장고’라는 점이 인기의 비결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소셜미디어 등에는 삼성 스마트 냉장고를 ‘게임기’로 부르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해당 냉장고의 정확한 모델은 패밀리허브다. 2016년 첫 출시된 패밀리허브는 냉장고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스크린에서 요리 정보를 보거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들을 수 있게 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3에서 공개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신제품에는 기존보다 스크린을 2배 이상 확대한 32형 풀 HD 터치스크린이 적용됐다. 큰 화면을 이용해 TV채널을 무료로 시청하면서 요리법도 띄울 수 있는 분할 화면 기능을 갖췄다. 음악을 들으면서 레시피를 검색하거나 뉴스 채널을 시청하며 연결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도 있다. 냉장고를 사용하는 이들이 편하고 지루하지 않게 요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런데, 사양이 너무 좋아 게임기로 사용해도 무리 없다는 점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게임기가 아닌 다른 전자기기에서 게임하는 건 해외에서 유명한 밈(meme)이다. 처음 시작은 1993년 발매된 1인칭 슈팅게임 ‘둠’ 구동하기였다. 발매 당시엔 최신 사양의 게임이었지만, 30년의 시간이 흐르며 공개된 둠 개발코드로 이제는 각종 휴대기기에서도 이 게임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개발자들은 경쟁을 벌이듯 생각지 못한 곳에서 둠 게임을 구동시키기 시작했다. 현금인출기와 전자계산기, 심지어는 임신 테스트기에서 게임하는 모습을 온라인에 올리며 하나의 놀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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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게이머와 콘솔게이머가 싸우다가 삼성 냉장고 게이머에게 도망가는 풍자 이미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제공: 조선일보



여기서 파생되어 개발자들은 삼성 스마트 냉장고에서도 게임할 수 있는지 실험했는데, 둠은 물론 최신 출시된 엑스박스 게임까지 구동 가능했다. 그러자 온라인에서는 삼성 스마트 냉장고를 “차세대 게임기기로 인정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PC게임 애호가들과 콘솔게임 팬들이 ‘어떤 게 더 우수한가’를 두고 싸움이 붙으면 “삼성 냉장고가 최고”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PC게이머와 콘솔게이머 두 괴물이 싸울 때 삼성 냉장고 게이머가 이들을 혼내주는 풍자 게시물도 올라왔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패밀리허브는 국내에서도 출시됐지만 미국에서 많이 팔리고 인기 있는 제품”이라며 “매년 성능이 향상되다 올해 출시된 신제품에서는 고사양 게임까지 사용 가능해지면서 이게 온라인에서 또 하나의 놀이문화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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