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디올, 구찌까지… 법원이 경매장 됐다, 왜?
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항소 법원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판매된 흰색 람보르기니 차량./AFP연합뉴스 © 제공: 조선일보
프랑스 법원이 명품 경매장으로 변신했다. 법원이 범죄 퇴치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약 단속 중 압수한 사치품들을 경매에 부치면서다.
26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범죄수익 몰수를 담당하는 몰수청(AGRASC)은 전날 파리 항소 법원에서 경매가 열렸다고 밝혔다.
몰수청은 마약 단속 기간 몰수된 재산을 정기적으로 매각하고는 있으나, 법원에서 경매를 통해 매각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몰수청이 지난해 마약 수사 중 압수한 물건을 매각해 모은 기금은 1590만 유로(약 235억원)에 이른다.
이번에는 277개 물건이 경매에 부쳐졌다. 이 가운데는 프랑스 서부에서 마약 밀매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으로부터 몰수된 흰색 람보르기니 차량 한 대 포함돼 있었다. 이 차량은 법원 밖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는데, 이를 두고 한 남성과 온라인 입찰자가 경쟁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람보르기니의 새 주인은 온라인 입찰자가 됐다. 최종 낙찰가는 13만8000유로(약 2억400만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크리스찬 디올의 실크 잠옷과, 크리스찬 루부탱 구두, 롤렉스 시계, 구찌‧생로랑‧루이비통의 가방, 보석 등이 이날 경매에서 판매됐다. 이날 경매 수익은 128만 유로(약 19억원)에 달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경매 현장을 방문한 법무부 장관 에리크 뒤퐁 모레티는 “경매 수익금은 마약 밀매자들과 싸우고 중독자들을 돕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