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대담한 여성’ 450명에 샴페인 터뜨려준 이 회사
‘볼드 우먼 어워드’ 50주년 행사가 지난 1일 파리 올랭피아 극장에서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사진 뵈브 클리코] © 제공: 중앙일보
‘볼드 우먼 어워드’ 50주년 행사가 지난 1일 파리 올랭피아 극장에서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사진 뵈브 클리코]
“저를 포함해 모든 여성이 대담하게 해냈습니다. 야망과 확신을 가지세요.”
지난 1일 프랑스 파리 올랭피아 극장에서 열린 프랑스 럭셔리 샴페인 하우스 뵈브 클리코가 개최하는 ‘볼드 우먼 어워드 바이 뵈브 클리코(이하 BWA)’ 50주년 행사에서 백발이 성성한 91세 여성이 이렇게 말했다.
지난 1972년 프랑스에서 처음 열린 BWA 수상자인 지젤 피코다. 1960년대에 보기 드물었던 여성 토목 엔지니어로 건설 사업을 이끌어 성공했다.
BWA는 샴페인 하우스 뵈브 클리코가 창립자인 뵈브 클리코 여사(1777~1866년)의 정신을 계승하며 미래의 또 다른 위대한 여성을 발굴, 지원해온 프로젝트다. 프랑스에서 처음 열렸고 점점 참여국이 늘어나면서 올해까지 전 세계 27개국에서 450여 명의 혁신적인 여성 기업인 수상자가 배출됐다. 수상자는 뵈브 클리코 커뮤니티에 초대된다. 뵈브 클리코의 심장과도 같은 샴페인 저장 시설을 방문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된 포도나무를 수여 받는 ‘포도나무 세례식’을 경험한다.
한국에선 2018년에 처음 BWA가 실시됐다. 뷰티 브랜드 ‘클리오’의 한현옥 대표가 초대 수상 영예를 안았고, 2019년엔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온 심재명 명필름 대표, 2021년엔 유업계의 최초 여성 전문경영인인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가 선정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상식을 열지 못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3년 사이 BWA상을 받은 한국·캐나다·브라질·나이지리아 등 10여 개국에서 60여 명이 참석했다. 1970~80년대 주요 수상자 수십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 마크 갈로 뵈브 클리코 회장은 “클리코 여사는 젊은 나이에 엄청난 혁명을 일으킨 ‘샴페인의 위대한 여성’이었다”며 “그를 기리기 위해 만든 상이 이제는 여성은 물론 많은 사람에게 기업가 정신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김선희 대표는 “19세기에 차별에 맞서 업계 변혁을 이끈 여성은 찾기 힘들다. 클리코 여사의 대담함과 목표지향적인 가치관 등이 사업가에게 큰 영감을 준다”고 했다. 심재명 대표는 “클리코 여사의 위대한 삶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에서도 계속해서 또 다른 대담한 여성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