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체어 뒤에 묶여 '질질'…"당신 개 다친다" 경고에도 견주 멀뚱
전동휠체어 뒤에 개가 묶여 질질 끌려가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시민의 다급한 외침에도 휠체어에 탄 여성이 외면하는 모습에 분노가 들끓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한 트위터 계정에는 전동휠체어 뒤에 묶인 개가 영국 버밍엄 어딩턴 지역 도로에서 끌려가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개 주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전동휠체어에 앉아 앞으로 가고 있었다. 문제는 전동휠체어 뒤였다. 개의 목줄이 전동휠체어와 연결돼 있었던 것.
목줄은 팽팽했고, 개는 팔다리를 축 늘어뜨린 채 도로 위에 바짝 붙어 그저 끌려갈 뿐이었다. 특히 스쿠터의 속도가 빠른 탓에 개는 팔다리를 아등바등했고, 끌려가지 않으려 몸에 힘을 주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매체는 "여성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시민이 "당신은 당신의 개를 다치게 하고 있어요! 그 개는 죽을 거다"라고 소리치며 영상을 촬영했다.
그러나 여성은 시민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똑바로 바라보다가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이윽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속도를 다시 높여 도로를 따라 직진했다.
이 영상은 빠르게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분노를 일으켰고, 전동휠체어에 탄 여성을 찾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빨리 개가 구조돼야 한다", "왜 아무도 여성을 막지 않는 거냐", "너무 끔찍하다", "개가 괜찮길 바란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소식을 접한 어딩턴 지역 치안선거구는 "이 영상은 매우 충격적이다.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웨스트미들랜즈 경찰 역시 "SNS에서 개와 관련된 참담한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어딩턴 치안선거구와 협력해 조사에 나섰다.
이후 10일 어딩턴 지역 치안선거구는 영상 속 개를 찾았다고 전했다. 치안선거구 측은 "현재 이 개는 우리의 안전한 보호 안에 있으며, 수의사에게 치료받고 있다"면서 여성에 대한 조사도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