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하는 비행기에 총알 날아들어…승객들 ‘공포’
중동에서 이동 중인 여객기에 총알이 날아와 동체에 박혀 승객들이 공포에 떠는 사태가 벌어졌다.
매년 7~8대의 정차한 비행기가 인근 지역으로부터 랜덤으로 총격을 받을 때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공항을 이동하던 중에 총알이 날아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로 향하던 중동항공(MEA) 소속 여객기에 총알이 날아와 승객들을 혼란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비행기는 요르단에서 아무 문제없이 출발했지만, 베이루트에 착륙하기 위해 하강하면서 이 같은 혼란이 시작됐다.
비행기 내로 돌진한 총알은 좌석 첫 줄에 앉아 있던 승객들에게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스쳐 지나가 동체에 박혔다.
모하메드 엘 하우트 MEA 회장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폴라 야쿠비안 레바논 국회의원은 해당 여객기에 탑승해 2F 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총알이 날아와 머리 바로 위에 박혔다고 전했다.
겁에 질렸던 야쿠비안 의원은 트위터에 당시 현장 사진을 공유하는 한편 무정부 상태의 국가는 무기를 엄중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좋은 아침 대신 우리는 안전을 위해 서로에게 알함둘릴라라(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해야 한다”며 “통제되지 않는 무기와 유탄은 사용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우트 회장에 따르면 베이루트 공항에서 이동 중인 비행기가 유탄을 맞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매년 7~8대의 정차한 비행기가 인근 지역으로부터 랜덤으로 총격을 받을 때가 있다고 전했다.
레바논에서 정치 수장들의 연설, 공식 시험 결과 발표, 그리고 특별한 사건들을 기념하기 위해 총을 발사하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또한 레바논은 총기 소유자들이 많으며 1인당 개인 소유 총기 개수 순위는 전 세계적으로 58위다.
하우트 회장은 몇 년 동안 위험한 사건들이 계속 있었다며 축하 행사를 비판했다.
그는 “레바논에서 공중에서 총을 쏘는 이러한 관행은 멈춰야 한다. 상공 교통과 공항에 위험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