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물이 ‘콸콸’…이란 분수대가 붉게 물든 까닭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20대 여성의 의문사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이란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수도 테헤란 도심의 분수대가 핏빛으로 물든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이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물이 붉게 변한 테헤란 도심 분수대 사진이 여러장 올라왔다. 사진을 게시한 건 21만 명 이상의 팔로워 수를 보유한 이란 활동가 트위터 계정 ‘1500tasvir’이다.
이 트위터 계정은 사진에 대해 “작품명은 ‘피로 물든 테헤란’”이라며 “무명의 예술가가 테헤란의 연못을 피의 색으로 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흐사 아미니’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마흐사 아미니는 의문사로 사망한 여성의 이름이다. 때문에 이 분수대 퍼포먼스가 아미니의 의문사에 항의하고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해당 사진은 1만8000회 이상 공유되며 빠르게 확산했다.
매체는 이 사진 속 분수대가 테헤란 시내의 학생 공원, 파테미 광장, 예술가 공원 등에 있다고 설명했다. VOA는 BBC 페르시아 서비스를 인용해 분수대의 물이 이후 배수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아미니는 지난달 13일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아미니가 의문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전역에서는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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