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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몽블랑 관할 프랑스 도시 “등산객은 2천만원 내고 들어가라”

최고관리자 0 1006 2022.08.06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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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세계일보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 전경. 위키피디아 캡처

 

알프스 산맥을 관할하는 한 프랑스 도시가 입산하는 등산객에게 거액의 보증금을 징수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 몽블랑(Mont Blanc.4807m) 일대를 관할중인 생제르베레뱅(Saint-Gervais-les-Bains)의 장 마르크 펠렉스 시장은 몽블랑으로 진입하는 등산객들에게 보증금 1만5000유로(약 2000만원)를 징수하겠다고 최근 공표했다.

 

펠렉스 시장은 기후 위기로 인해 산맥 일대의 빙하가 빠르게 녹아 주변 환경이 악화되면서 구조 상황 발생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폭염으로 더 위험해진 몽블랑에서 자신의 인생을 걸고 산행하는 무책임한 등산객이 많아졌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책정된 보증금은 평균 구조 비용인 1만유로(약 1330만원)와 희생자 시신 수습 비용 5천유로(약 660만원)를 합쳐 산정한 것이다.

 

CNN에 따르면 펠렉스 시장은 평소에도 산에 출입하는 등산객의 안전과 통제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던 인물이다. 그는 몽블랑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염려하면서 등산 전에 안전장비를 반드시 갖출 것을 권고해왔다.

 

특히 이상고온과 가뭄이 성행하는 근래에는 커다란 바위가 떨어져 내릴 가능성이 커진 만큼 등산객이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는 몽블랑 진입에 대해 ‘마치 러시안룰렛과 같다’고도 표현했다. 

 

하지만 생제르베레뱅의 이런 조치에 대해 몽블랑 반대편 기슭에 위치한 이탈리아 도시 쿠르마유르(Courmayeur)의 로베르토 로타 시장은 등산객을 대상으로 한 보증금 징수가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CNN은 로타 시장이 “산은 사유 재산이 아니다”라며 “등산로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출입을 통제하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몽블랑은 관할권을 두고 생제르베레뱅과 쿠르마유르 두 도시가 오랫동안 갈등을 벌여왔다. 

 

몽블랑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에 비슷한 면적으로 걸쳐져있다. 알프스 최고봉에 대한 두 국가의 갈등은 1861년 3월17일 이탈리아 왕국이 건국을 선포하고 봉우리의 이름을 ‘몬테 비앙코’로 부르면서 시작됐다. 묘한 경계에 위치한 이 봉우리에 대해 두 나라는 ‘흰 산’이라는 의미의 자국어로 부르기 시작했다. ‘Mont’과 ‘Bianco’는 두 국가의 언어로 각각 '하얗다'는 뜻이며, ‘Blanc’와 ‘Monte’역시 ‘봉우리’(또는 산)를 가리킨다.

 

하지만 현재는 프랑스어의 ‘몽블랑’이라는 명칭이 전 세계적으로 더 널리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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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세계일보


프랑스 최고봉 ‘몽블랑’의 위치.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위키피디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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