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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전 총리 유세 중 총 맞고 사망"…용의자는 전직 자위대원

최고관리자 0 1031 2022.07.0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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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오전 일본 나라현 나라시 소재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총격 피습을 당해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日의료진 "아베, 목 2곳과 심장에 손상…출혈로 사망한 듯" 

"총격범, 아베 죽이려 했지만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 아냐"

아베 신조(68) 전 일본 총리가 8일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산탄총을 맞고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숨졌다.

일본 최장기 총리를 지냈고 보수·우익 세력의 구심점이던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에 일본 열도는 충격에 빠졌다.

나라현립의대병원 의료진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전 총리가 오후 5시 3분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의료진은 "총상으로 인해 목 2곳과 심장에 손상이 있었다"면서 "병원 이송시 심폐정지 상태였고 살리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나라시의 한 역 근처에서 유세하다가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수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쏜 총에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장에 있던 NHK 기자는 당시 총성이 두 차례 들렸으며 아베 전 총리가 가슴 부위에서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가 뒤에서 산탄총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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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베 전 총리는 구급차로 이송되던 초기에는 의식이 있었고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기도 했으나 이후 의식을 잃고 심폐 정지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해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소지하고 있던 총도 압수했다. 총은 일반적인 총을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직 해상자위대 출신인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서 죽이려고 했지만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06년 9월~2007년 9월과 2012년 12월~2020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총리를 지낸 바 있는 일본 집권 자민당 내 대표적 강경파 인사다.

총리 재임 기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파문을 일으켰으며 한국 법원의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 노동자 판결에 반발해 한국과 관계도 극도로 나빴다.

아베 전 총리는 잃어버린 20년을 회복하겠다면서 '아베노믹스'를 앞세워 디플레이션 탈출을 시도했으나 코로나19 등 요인이 겹치면서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퇴임을 앞두고는 공적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을 사유화했다는 의혹 등으로 도덕적 타락이 심각해졌다는 지적도 받았다.

아베 전 총리는 7년 9개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으나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로 더는 재직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2020년 9월 퇴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집권 기간 한국, 중국과 대립했다. 특히 그가 재집권한 이후 일본 사회의 우경화는 심각해졌다.

아베 전 총리는 2차 집권을 시작한 이듬해인 2013년 12월 26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면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아베는 박근혜 정권과 2015년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합의를 발표했으나 이후 한국에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피해자 중심이 되지 않았다며 의문을 제기하면서 합의는 표류했다.

아베는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은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해 한국을 자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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