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중 33분간 심정지"…6주간 심장 죽어가다 살아난 3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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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중 33분간 심정지"…6주간 심장 죽어가다 살아난 30대 여성

최고관리자 0 431 2025.05.20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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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수술 도중 심정지로 임상적 사망 상태에 빠졌던 30대 여성이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생환하는 기적을 경험했다. [사진=SNS]


심장 수술 도중 심정지로 임상적 사망 상태에 빠졌던 30대 여성이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생환하는 기적같은 일을 공유했다. 33분간 심장이 멈춘 상태였으며, 이후 6주간 기계의 도움으로 생명을 유지한 그는 “두 달 가까이 맥박이 없던 몸에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한 순간, 처음으로 따뜻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올해 35세인 카밀라 야로슬라브스카는 지난해 11월 8일 영국 머지사이드의 한 병원에서 승모판막 수술을 받던 중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며, 33분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심장을 손으로 마사지하며 간신히 맥박을 되살렸으나, 심장은 이미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였다.


해당 환자는 즉시 맨체스터대 NHS재단 산하 위든쇼병원으로 이송됐고, 영국 내 초긴급 심장이식 대기자 명단 상위에 등록됐다. 이후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한 채 병원에서 생일, 성탄절, 연말을 보냈으며, 12월 19일 적합한 심장 기증자를 만나 장장 10시간에 걸친 이식 수술을 받았다. 기존의 심장은 수주간 기능을 멈춘 상태로, 적출 당시 심장의 색은 죽은 색으로 변해있을 정도였다.


어릴 적부터 경미한 심장질환을 앓아온 그는 승모판막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당시 수술은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최소 침습적 시술로 계획됐다. 하지만 수술 직후 심장이 멈추며 예기치 못한 중증 합병증이 발생했다. 그는 “수술 전 불안감은 있었지만, 위험도가 낮다는 설명에 안심했다”고 회상했다.


이식 수술 후 첫 24시간은 생존율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졌으며, 의료진은 “생존 자체가 기적”이라 평가했다. 수술 이후 그는 근육 위축으로 인해 보행 능력도 상실한 상태였고 재활을 통해 다시 걷는 법을 배워야 했다.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았으며, “임상적으로 죽었다는 사실 자체가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위든쇼병원을 주 1회 방문해 정기 모니터링을 받고 있으며, 격주로 경부 조직 생검을 받고 있다. 그는 “주사 공포증이 심하지만, 생존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 감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장이식 후 그는 기증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내 생명을 구한 기증자 여성과 그 가족에게 평생 감사할 것”이라며 “비록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 가족에게 연락해 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의 삶의 일부가 내 안에 살아 있으니, 그를 위해서라도 인생을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식 이후 그는 약혼자 프셈엑의 헌신적인 보살핌과 세 자녀의 존재가 회복 과정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전했다. “매일 아들이 ‘아직 살아 있네?’라고 말할 때마다,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더욱 실감난다”며 “이식으로 새 삶을 얻은 만큼,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Korm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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