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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보디빌더, 대회 무대 마치고 바로 쓰러져... 심정지로 사망

최고관리자 0 392 2025.05.15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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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보디빌더 완더르송 다 실바 모레이라(30세)가 대회 참가 직후 심정지로 쓰러져 숨졌다. / 완더르송 다 실바 모레이라 인스타그램


보디빌더의 비극적 최후, 대회 직후 심정지로 사망


브라질의 보디빌더 완더르송 다 실바 모레이라(30)가 대회 참가 직후 심정지로 쓰러져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두 자녀의 아버지였던 그는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마친 직후 갑자기 쓰러졌으며,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끝내 목숨을 잃었다.


CNN 브라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사고는 5월 11일 오후 3시경 브라질 상파울루 북서쪽 캄푸그란지의 클루비 에스또릴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판타날 콘테스트(Pantanal Contest)' 대회에서 발생했다.


완더르송은 무대에서 자신의 근육을 선보인 후 백스테이지로 이동하던 중 갑작스럽게 심정지를 일으켰다.


현장 스태프와 의료진이 신속히 응급처치를 시도했으나 소생에는 실패했다. 가족에 따르면 그는 기존에 고혈압(동맥성 고혈압)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브라질 마투그로수 주의 론도노폴리스 출신인 완더르송은 SNS에서도 활발히 활동해온 보디빌더로, 인스타그램에서 6,139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주로 헬스장에서의 훈련 모습, 대회 출전 장면,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해왔다.


해당 대회를 개최한 클루비 에스또릴 측은 "행사 장소는 대회를 위해 외부에 임대됐으며, 공간은 향후 다른 행사에도 계속 개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이 명성을 쌓고 타이틀을 얻기 위해 참가한 규모 있는 행사였다.


보디빌딩과 심장질환의 위험한 관계


이 30세 보디빌더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고강도 운동이 심혈관계에 미치는 부담과 그로 인한 치명적 결과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겉으로 보기에 건강해 보이는 보디빌더가 젊은 나이에 사망하는 사례는 이례적으로 보이지만, 의학적으로는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


보디빌딩과 같은 고강도 근력운동은 신체의 체형과 근육량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며, 반복적인 과부하 훈련, 극단적인 체중 감량, 보조제 또는 약물 사용 등 고위험 요인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돌연사의 가능성이 실제로 존재한다.


보디빌더의 심정지 사망은 대부분 심실세동이나 무수축(Asystole)과 같은 부정맥으로 인해 발생한다.


심장이 전신에 혈액을 보내지 못하고 정지하는 상태로, 수 분 내에 심폐소생술이 이뤄지지 않으면 뇌손상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완더르송이 앓고 있던 고혈압은 심정지의 주요 위험 인자 중 하나다. 고혈압은 심장 근육을 두껍게 만들고 전기적 안정성을 떨어뜨리며, 장기적으로는 좌심실비대 및 심부전을 유발해 부정맥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인다.


보디빌더들이 직면하는 심장 건강의 위험 요소


보디빌더들에게서 자주 관찰되는 또 다른 심장 변화는 이른바 '운동유발 심장 비대(Athlete's heart)'다. 고강도 훈련에 의해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심장 용적이 커지는 생리적 적응 현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병적 상태와의 구분이 어려워 간혹 치명적 부정맥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약물 사용 또한 중요한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다. 근육 성장과 체지방 감소를 위해 일부 선수들이 사용하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심근세포의 기능을 손상시키고 고혈압을 악화시키며, 콜레스테롤 불균형과 혈전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는 심근경색, 심실 부정맥, 급성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대회를 앞두고 사용하는 이뇨제, 고함량 카페인, 체지방 연소제 등도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해 부정맥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대회를 앞두고 수분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컷팅(Cutting)' 과정은 혈액량 감소, 저혈압, 심박출량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심장의 전기적 안정성을 깨뜨리고 급성 스트레스 반응과 맞물려 심정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고강도 운동을 지속하는 모든 선수들이 정기적으로 심전도, 심장초음파 등 심장 검사를 받아야 하며, 기존 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훈련 계획을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대회 준비 기간 동안 무리한 다이어트와 보조제 사용을 자제하고, 생리학적 한계를 넘어선 훈련은 철저히 통제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나리 기자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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