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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멕시코, '트럼프 관세' 강행 방침에…"보복 관세" 맞불

최고관리자 0 669 2025.02.0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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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 멕시코 국기. 연합뉴스 © 연합뉴스


캐나다와 멕시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5% 관세 부과 방침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뜻을 밝히며 맞불을 놓으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이런 것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캐나다는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서명 이후 잠시 뒤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국이 4일부터 대부분의 캐나다 제품에 25%, 에너지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캐나다 정·재계도 미국 기업과 제품을 상대로 보복성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더그 포트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서명 직후 "이제 캐나다는 반격하고, 더 강하게 반격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이 상응하는 값을 치르도록 할(dollar for dollar) 연방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주지사로서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나다에는 주요 광물과 에너지, 전기 등 미국이 필요로 하는 자원이 많다. 우리는 이런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주지사도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이 결정은 캐나다인과 미국인 모두에게 피해를 줄 것이고, 양국 간의 중요한 관계와 동맹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미스 주지사는 이어 "우리는 이제는 주요 고객에게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정치 및 무역 관계를 전 세계로 확장해야 한다"며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 많은 천연자원을 보유한 우리 나라의 경제적 잠재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방정부와 각 주 정부가 캐나다 동·서 해안으로의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정제시설 확충 등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팀 휴스턴 노바스코샤주 주지사는 구체적 보복 조치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노바스코샤주는 미국 기업의 주 정부 조달 입찰을 제한하고 기존 계약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관세를 이유로 입찰을 전면 제한할 수 있는 조항도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엑스에 올린 글에서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 플랜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이유로 멕시코, 캐나다 국경의 펜타닐 유입을 지목한 것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범죄 조직과 동맹을 맺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중량모략'이라 부르며, 이러한 주장도 멕시코 영토에 개입하려는 의도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동맹이 있다면 바로 이런 범죄 조직에 고성능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의 총기 상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이 불법 마약 거래를 막고 싶다면 협력이 필요하다며 공중보건 및 보안팀의 실무그룹 구성 방안 등 대화를 제안했다.

한편 미국 주요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방침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 전쟁"이라고 평가했다.

NBC 뉴스도 "새 관세 부과로 자동차, 전자제품, 목재 등의 가격이 상승할 수 있어 경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라고 지적했고,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북미 지역의 긴밀히 통합된 석유 시장을 교란시키고 미국 운전자들의 휘발유 가격을 상승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각각 부과키로 이날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출처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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