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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무슨 성병 이름 같다”…조롱 아르헨 부통령, 이번엔 프랑스에 막말

최고관리자 0 802 2024.07.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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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노래를 ‘떼창’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 제공: 매일경제


아르헨 축구팀, 프랑스팀 비하 노래 옹호

“분노하는 척 하지 말라, 위선자들”

외교문제 확산 조짐에 정부, 프랑스에 사과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노래를 ‘떼창’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문제의 장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계한 자국 축구대표 선수를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옹호하면서 프랑스 정부의 반발을 샀고, 아르헨티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에 대해 프랑스측에 사과하면서 부통령과 대통령 비서실장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고 아르헨티나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이번 일은 지난 16일 버스안에서 발생했다.

당시 ‘미주판 월드컵’ 대회인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버스로 이동하던 중 승리감에 도취해 프랑스 선수들을 비하하는 노래를 불렀다.

때마침 엔소 페르난데스 선수(첼시 소속)가 자신의 SNS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켰다가 이 장면이 고스란히 방송돼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선수들이 부른 노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팬들이 프랑스 선수들을 조롱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노래에는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의 부모는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아프리카계이며 칼리안 음바페는 성전환자와 사귄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프랑스 축구협회는 발끈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구단은 성명을 내고 페르난데스 선수에 대해 징계하겠다고 알렸다.

페르난데스 선수는 다음날 개인 SNS에 해당 영상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축구장에서 재미로 부르는 노래인데 너무한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대부분 흑인이고 사실을 표현한 노래인데 무슨 문제인가”라며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일부는 “아프리카를 식민지화하고 흑인들을 착취한 프랑스가 우리에게 인종차별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따지기도 했다.

하지만 잘못된 일이라며 프랑스에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홀리오 가로 체육차관보가 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회장(AFA)이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당일 해임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자 빅토리아 비야루엘 아르헨티나 부통령은 개인 SNS에 “그 어떤 식민주의 국가도 축구 노래나 인정하고 싶지 않은 진실을 말한다고 해서 우리를 협박할 수 없을 것이다. 분노하는 척하지 말라, 위선자들. 엔소, 난 당신 편이다”라고 적고서 대표팀의 행동을 옹호했다.

비야루엘 부통령은 몇 년 전 BTS를 ‘무슨 의료보험이나 성병 이름 같다’고 조롱해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결국 외교문제까지 확산할 조짐이 보이자 다음 주 말레이 대통령의 프랑스 공식 방문을 준비중인 아르헨티나 정부가 이를 잠재우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사과했다.

대통령의 여동생인 카리나 밀레이 대통령 비서실장은 프랑스 대사에게 직접 부통령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또 마누엘 아도르니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부통령의 의견은 아르헨티나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며, (카리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해당 발언에 관해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상규 기자 © 제공: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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