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혈된 눈, 종양 신호였다” 50대 여성, 시한부 극복 사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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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혈된 눈, 종양 신호였다” 50대 여성, 시한부 극복 사연 공개

최고관리자 0 523 2025.02.24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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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엣 워드(51)는 자주 피곤하고 어지러운 증상을 겪었는데, 알고 보니 뇌수막종 증상이었다. 오른쪽은 수술 후 수술 부위가 부은 모습./사진=더 선


스트레스 때문에 피곤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뇌종양이 생겼고 일주일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영국 5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5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해리엣 워드(51)는 자주 피곤하고 어지러운 증상을 겪었다. 워드는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생각해 2년 동안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런데 문장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고 눈이 심각하게 충혈되자, 그는 심각성을 느끼고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 뇌 왼쪽에서 7cm 종양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그에게 ‘뇌수막종’이 발병했으며, 수술하지 않으면 살날이 일주일 남았다고 전했다. 워드는 “의료진조차 예후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며 “수술 직전에 집도의 중 한 명을 붙잡고 내 아이들을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게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14시간 진행된 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으로 마쳤고, 워드는 6개월 동안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그는 “수술 직후엔 정신없어서 내 모습을 못 봤는데 몇 주 뒤에 보니까 수술 때문에 얼굴 왼쪽이 심하게 부었다”며 “하지만 그거보다 더 큰 고통은 아이들을 못 보는 것이어서 빨리 퇴원해서 아이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워드는 현재 집에서 회복 중이며, 뇌수막종 환자들을 위해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리엣 워드가 겪은 뇌수막종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수막에서 생기는 종양을 말한다. 뇌수막종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뉘지만, 대부분 양성이다. 뇌수막종은 다양한 부위에서 생기며,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팔다리 감각 마비, 언어장애, 성격 변화, 두통 등을 겪는다. 종양이 시신경을 압박하면 시력 저하나 복시(1개의 물체가 2개로 보이는 증상)가 나타날 수 있으며, 워드처럼 결막(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이 충혈되기도 한다. 심할 경우 시력을 상실한다. 종양은 서서히 자라며, 환자에 따라 물혹 형태를 보이거나 석회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뇌수막종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바이러스나 외상에 의한 뇌수막종 발병도 언급되고 있지만, 아직 근거가 희박하다. 뇌수막종은 뇌막에 만성 염증이 있을 때 생기기 쉽다. 방사선 노출로 인한 DNA 손상도 뇌수막종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22번 염색체 변이가 발견됐다고 알려졌다.


뇌수막종은 종양의 위치, 증상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무증상인 경우엔 곧바로 치료하기보다 경과를 관찰하는 편이다. 경과 관찰 중 종양이 자라거나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로 제거한다. 뇌수막종의 크기가 작거나 수술하기 어려운 부위에 생겼다면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뇌수막종을 완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외과적으로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다. 수술 후 워드처럼 방사선 치료를 받아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뇌수막종은 완전 절제를 하더라도 10년 동안의 재발률이 9~29%여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출처 ©헬스조선 임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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