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성악가로 떠 오르고 있는 테너 백석종’

제 49회Loren L Zachary Society national vocal Competition에서 우승할 당시의 테너 백석종씨(가운데)
예술의 전당서 ‘투란도트’ 칼라프 왕자 역으로 매혹적인 성량 과시오페라
베이지역 출신으로 SF 오페라의 에들러, 상항 연합감리교회의 지휘자
베이지역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백석종의 무대가 요즘 대한민국을 달구고 있다. 백석종씨는 최근(7월 21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투란도트’ 공연에서 주역 칼라프 왕자로 출연하여 매혹적이고 풍부한 성량을 과시하며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다. 백석종씨의 고국 무대는 이번이 처음으로 ‘투란도트’ 공연은 27일까지 계속됐다.
백석종씨는 그동안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삼손과 데릴라'의 주연 삼손으로 데뷔했으며(2022년), 이어 같은 극장에서 세계적인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의 대타로 급하게 출연하게 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서도 성공적인 무대를 마쳤다. 이후 2023년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베르디의 '나부코'에서 이스마엘레역을 맡았으며 같은 극장에서 '투란도트' 주역 칼라프 왕자 역을 소화하며 세계적인 테너로서의 입지를 굳힌 바 있다.
테너 백석종씨는 최근 연합뉴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악 인생이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었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하기도 했다. 뉴욕에서 힘든 유학 시절을 보낸 백석종씨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의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프로그램 ‘에들러’에 합격하여 베이지역 생활을 시작했다. 백석종씨는 당시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며 상항 한국인 연합감리교회의 지휘자 등으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백석종의 도전은 단순히 생활고만이 아닌 목소리 전환에 있었다. 백석종의 원래 음역은 테너가 아닌 바리톤이었는데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씨 등의 조언으로 테너로 전향하는 큰 도전을 감행해야 했다. 백석종은 당시 상항 연합감리교회의 강당에서 피나는 연습을 계속했으며 이때를 “칠흑 같은 터널을 걸어가는 것처럼 어둡게 느껴졌던 시간이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2021년 테너 이용훈씨가 우승했던 미국내 가장 권위있는 성악대회인 ‘Loren L Zachary 국제 성악 콩쿨’에서 우승하며 테너로서의 전향을 완벽하게 마친 백석종씨는 당시 본보와 감격스러운 인터뷰를 가졌으며 이듬해 런던 로얄 오페라 하우스에서 ‘삼손과 데릴라’의 주역으로 데뷰, 테너 인생의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백석종씨는 당시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본격적으로 성악에 도전한 세월이 벌써 15년, 가장 고무적인 것은 성악 콩쿨에서 우승한 것이지만 바리톤에 안주하지 않고 테너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도전적으로 노력했다는 점이다. 특히 테너로 참가하여 권위있는 대회에서 우승하여 그 진가를 인정받은 것이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욱 목소리를 가다듬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감격을 전한 바 있다.
연합 뉴스 등은 이번 백석종의 ‘투란도트’ 무대에 대하여 한국에서 처음으로 전막 오페라 무대에 오른 백석종의 존재감이 공연의 질을 한껏 끌어올렸다고 극찬했다. “전쟁 난민들 틈에서 칼라프가 처음 등장할 때부터 백석종의 명징한 스핀토(밀어붙이듯이 몰아치는 목소리)와 투명하게 뻗어나가는 고음은 단번에 귀를 매혹했다. 백석종은 힘주어 밀어 올리거나 공들여 만들어낸 소리가 아닌 너무도 자연스러운 발성과 풍부한 성량으로 가사와 음악의 의미를 정교하게 전달했다. 관객들도 공연 내내 예사롭지 않은 열광으로 호응했다.”며 당시 공연실황을 전했다.
뉴욕 맨하튼 음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바리톤 백석종씨는 뉴욕 The Giulio Gari foundation 이 주최하는 국제 성악 대회에서 대상을 탄 수상 경력이 있으며 아스펜 축제에서 ‘춘희’, 캔사스 시티 릴릭 오페라에서 ‘라보엠’ 등에 출연한 바 있다. SF 오페라의 메롤라 섬머 페스티발에서 오페라 ‘진주조개잡이’의 아리아를 불러 각광받았으며 SF 오페라의 Adler Fellowship, 상항 한국인 연합감리교회 지휘자 그리고 ‘Loren L Zachary 국제 성악 콩쿨’ 에서 우승한 뒤 로얄 오페라와 멧츠 오페라 등에서 주역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