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다큐 영화 공개… “5년간 이룬 성취 무너져” 발언은 빠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오픈 기념 강연(정지아 작가와의 만남)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양산=연합뉴스 |
영화 제작사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뺐다”
“5년 성취 무너져 허망하다”라고 말하며 정치권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개됐다.
29일 저녁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다.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이 작품의 상영은 처음으로 이 영화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돌아가 보내는 일상을 다뤘다.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도착한 봄부터 가을까지 시간적 순서를 따른다.
카메라는 문 전 대통령이 편한 복장으로 반려견과 함께 마을을 산책하거나 삽을 들고 사저 텃밭을 가꾸는 모습 등을 가까이에서 촬영했다.
문 전 대통령이 피곤한 듯 평상에 누워 낮잠을 청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문 전 대통령은 텃밭에 무엇을 심을지를 두고 김정숙 여사와 이견을 보이기도 한다.
문 전 대통령은 다큐 속 인터뷰에서 “나는 원래 일하는 것보다는 노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쉴 틈이 별로 없어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의 일상은 평산마을에 찾아온 시위대 확성기가 내는 소음으로 끊임없이 방해받는다. 카메라는 확성기 소음이 들리는 중에도 텃밭에서 일하는 그의 모습을 비춘다.
영화에선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야권 정치인들의 평가도 담겼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전 정책실장,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 김의겸 전 대변인 등 참모들의 증언이다. 아울러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문성현 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등도 문 전 대통령을 회고한다.
이에 대해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다큐는 문재인이라는 한 인간을 탐구한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국민들이 대한민국이 함께 성취한 것인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자연인으로서 잊혀질 수 없는 것이지만 현실 정치 영역에서는 이제 잊혀지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것인데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로 소환하고 있다”면서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고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최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인근 ‘평산 책방’을 오픈하며 책방지기로서 운영할 것임을 알렸다. 책방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텃밭에서 직접가꾼 작물들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