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회견서 ‘말장난’하며 웃은 한덕수 후폭풍... 野 “경악, 농담할 자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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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회견서 ‘말장난’하며 웃은 한덕수 후폭풍... 野 “경악, 농담할 자리인가”

최고관리자 0 794 2022.11.0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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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MBC 방송화면 갈무리  © 제공: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외신 상대 기자회견에서 부적절한 농담으로 논란을 일으킨 한덕수 국무총리를 질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총리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한 총리가 전날 ‘이태원 사고 관련 외신기자 브리핑’을 개최한 가운데 진행 도중 농담을 하고 웃음까지 보였다. 이날 브리핑은 예정된 1시간을 넘겨 2시간20분 동안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한 총리가 정부 책임에 대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빗대 웃으며 ‘농담’을 던져 참사의 심각성에 비해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 외신 기자가 “한국 정부 책임의 시작과 끝은 뭐냐”라고 질문한 후 통신 오류로 통역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생기자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없나요?”라며 사회자를 바라보면서 농담 투로 말한 뒤 웃음을 지어보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현재 이 모습을 편집한 동영상은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비판의 포문을 연 것은 이재명 대표였다. 이 대표는 “제가 몇 가지 좀 지적을 하려 한다. 어제 제가 경악할 만한 장면을 봤다.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해야 할 총리께서 외신 기자 간담회를 하면서 농담을 했다. 농담할 자리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홍근 원내대표는 “참사 직후 대통령, 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서울시장, 용산구청장, 경찰청장, 용산경찰서장 등 그 누구 하나 국가가 책임지지 못했다, 엎드려 사죄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한덕수 총리는 어제도 정부의 책임을 지적하는 외신 기자들 앞에서 제도적 미비만 되뇌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한덕수 총리는 외신 기자회견에서 농담하고 웃기까지 했다. 유가족들 앞에 오늘 즉시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고, 서영교 최고위원은 직접 외신 기자회견 장면을 꺼내보이며 “말장난, 농담, 웃는 총리. 대체 이 사람의 머리와 가슴 속엔 무엇이 들어있는 건가. 까만 리본을 달고 웃는 이 모습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임선숙 최고위원은 “정부는 이번 참사가 법과 제도, 매뉴얼 미비라 책임 없다고 발뺌하다가 참사 발생 4일이 지나서야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사과했다. 한덕수 총리는 여전히 주최자 없는 행사의 안전관리에 대해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경찰에 직접적 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입으로는 무한책임을 말하지만 사실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다. 정부, 관련자들의 책임회피, 참사에 대한 왜곡을 막기 위해서는 이태원 참사의 총체적 진상조사가 빨리 필요하다. 그리고 책임 질 사람들이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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