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심판’ 공격수 자처…이재명 “함께 이기자”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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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02:5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취임인사차 예방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총선협력 공감… 비공개 회동도
조국당 선전에 기류 변화 해석
조 ‘김건희 법정으로’ 캠페인 등
부담감 큰 사안 주도 의지 표명
여·군소정당 일제히 회동 비난
제3지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났다. 조국 대표는 현 정부 심판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제안했고 이 대표도 “같이 승리하자”며 화답했다. 일각에선 조국혁신당과 거리두기를 했던 민주당 지도부 기류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 것을 두고 당 지지율 하락세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날 회동에서 양당 대표는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는 동일하다”며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가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다”며 “‘검찰독재 조기 종식’ ‘김건희 씨를 법정으로’ 등 캠페인을 해서 범민주진보 유권자들을 투표장에 나오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에 실망한 중도파와 합리적 보수파까지 끌어와 지역구에서 1대 1 구도를 형성해 승리하기 바란다”며 “이렇게 협력해야 총선에서 ‘윤석열의 강’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합리적 보수, 중도층의 표를 끌어와야 하는 민주당이 자칫 중도층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사안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만큼 ‘더욱 세고 과격한’ 사안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이 주도하겠다는 의미다. 또 진보진영의 가장 왼쪽 끝에 있는 유권자들까지도 조국혁신당이 끌어오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 같은 캠페인을 통한 연대가 결과적으로 민주당 지역구 후보의 당선은 물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의 당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셈이다.
이후 두 사람은 비공개 회동에서 ‘총선 협력’을 논의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4월 총선에서의 연대와 협력을 이야기했다”며 “이 대표가 ‘같이 승리해야죠’라고 말했고, 조 대표는 ‘망치선이 앞장서고 본진이 적선을 호위해 승리했던 학익진처럼 승리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정권 심판이라는 시대적 과정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 비례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이끄는 더불어민주연합은 고전하는 반면 조국혁신당은 상당히 선전하자 민주당이 일종의 딜레마에 빠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에서 육아맘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민주당이 조국신당과 연대 안 한다’고 한 말을 믿으셨느냐”며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놀라운 것은 없지만 국민에게 대단히 해로운 결합”이라고 맹비판했다.
군소정당들도 일제히 논평을 내고 두 사람의 회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녹색정의당 이세동 부대변인은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인해 공정이라는 가치에 거대한 국민 불신을 불러일으켰고, 윤 대통령 당선에 일조한 일등공신”이라며 “(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 연대하는 것은 윤 정권에 분노하는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