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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 복귀' 이재명 "법·펜·칼로도 죽지 않아…윤정권 심판"

최고관리자 0 538 2024.01.17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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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피습 보름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17.


피습 15일만 당무 복귀…최고위 주재

"이번 선거는 정권 중간평가·심판선거"

"공정·혁신 공천 통해 희망 보여드릴 것"


흉기 피습 여파로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총선 승리 각오를 다지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본격적으로 당무를 시작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거"라며 "국민께서 이 정권이 과연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주어진 권력을 제대로 행사했는지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이 정권의 2년간 행태나 성과가 결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국민께서 저를 살려주신 것처럼 국민께서 이 나라의 미래를, 주인으로서 책임지고 제대로 이끌어가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비주류 연쇄 탈당과 예비후보 검증 논란을 의식한 듯 "많은 논란이 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통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를 겨냥해 "약 2년간의 정부여당, 윤석열 정권을 보면 앞으로 이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걱정"이라며 "정상적 나라가 아니라 비정상의 나라로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모든 이들에게 평등해야 할 법이 특정인에게 특혜가 되고 있다. 똑같은 잣대가 누군가에겐 휘어진다"며 "수십 년간 많은 사람이 피 흘려서 만든 민주주의도 위기를 겪고 있다.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정치인, 공직자들이 마치 그 권력이 개인의 것인 양 국민에게 함부로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2년간 만들어낸 결과물도 만족스러운 수준을 못 이룬 건 당연하고, 오히려 현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지 않나"라며 "경제도 더 어려워졌고, 안보도 더 나빠졌고, 민생도 더 나빠졌다. 좋아진 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피습 기간 소회에 대해 "쉬는 동안 오만가지 생각이 다 긴 하지만 역시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생각으로 되돌아가게 됐다"며 "살자고 하는 일이고 살리자고 하는 일인데 정치가 오히려 죽음의 장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상대를 제거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내가 모든 걸 다 가지겠다는 생각 때문에 정치가 전쟁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들의 삶도 전쟁터 비슷하게 변해 간다. 각자의 삶을 알아서 챙겨야 하는 각자도생의 세상, 외로움과 고통 같은 것들이 많은 사람을 힘겹게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는 "역사 속 이야기 같지만 전쟁이 당장 내일 시작돼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적대하고 대결하고 인정하지 않는 사회 풍토와 분위기가 우리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얼마나 위험하게 만드는지 정부·여당은 모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조성하 기자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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