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 조선시대, 공포”···비명계 ‘원칙과 상식’ 간담회서 이재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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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9 02:53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의 간담회 ‘민심소통, 청년에게 듣는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비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19일 주최한 청년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참석자들은 이 대표 체제에서 다른 목소리를 포용하지 않는 당 분위기를 지적하며 “원보이스 문화 극복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심소통 청년에게 듣는다’는 간담회를 열고 2030 세대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하헌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박한울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대변인 등을 포함해 청년 당원 1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청년 비하 논란이 불거진 현수막 문구 사태에 대한 평가를 시작으로 당내 민주주의 파괴 등 당 상황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하 전 부대변인은 “집권 여당이 폭정을 하면 (야당은) 국민을 지켜야 하는데 국민한테 지켜달라고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 탄핵소추에 대해 “국민이 뭐라고 하겠느냐. 이재명 수사팀장으로부터 방탄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재호 전 성남시의원은 “민주당은 민주가 빠진 이재명 사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당에서 권력을 잡으면 그때 성남에서 팽배했던 문화가 나라 전체로 퍼질 것으로 생각했고 지금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김민재 경남도당 대학생위원장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해 전국 상설위원장에게 서울 집회를 오라며 온 당력을 집중했는데 전세사기 피해로 죽은 사람들을 위해 그렇게 당력을 집중해본 적이 있느냐”고 말했다.
박한울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021년 4·7 보선 참패 원인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거론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강경파 당원들이 공격한 ‘초선 5적’ 상황을 언급하며 “그때 대다수 의원이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이원욱 의원이 참석자들에게 “민주당하면 바로 떠오르는 단어를 말해달라”고 하자 “경색” “독재” “내로남불” “도긴개긴” “공포” “조선(시대)” 등의 답이 나왔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사회가 어쩌다 보니 정치가 사라지고 정쟁만 남은 사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정치인 양 행동하는 나라가 됐다”고 주장했다.
김종민 의원은 “원보이스 문화 극복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임이 공천을 위한 움직임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마타도어”라고 말했다.
윤영찬 의원은 “목소리를 내면 거기에 따른 후폭풍이 컸던, 거의 죽도로 얻어맞아야 하는 이런 상황들이 공포와 독재와 경색 분위기를 만든 것 아니냐”며 “민주당은 침묵의 나선 이론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응천 의원은 “당내 민주주의가 역대 최악”이라고 했다.
‘원칙과 상식’ 모임은 지난 16일 출범했다. 자신을 ‘혁신계’라고 부르는 이들은 앞으로 주 2회 각계와 만나 당 쇄신과 윤석열 정부 비판을 위한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