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있어도 투표부터"…사전투표소 저녁까지 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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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있어도 투표부터"…사전투표소 저녁까지 장사진

최고관리자 0 478 2024.04.05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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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2024.04.05. 


오후 7시 기준 투표율 15.61% 기록

"일 잘할 것 같은 후보로 선택했다"

"당보다 사람을 중점적으로 봤다"

"거짓말 않고 국민만을 위하길"


4·10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서울 곳곳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하루 종일 한 표를 행사하려는 주민들로 붐볐다.


이날 오전 6시께부터 서울 성동구 행당 제2동 사전투표소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직장인들이 출근 전 투표를 하기 위해 몰렸다.

행당 제2동 사전투표소 안내원 김모씨는 "오전 6시부터 50여분간 1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왔다"며 "출근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직장인들이 점차 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전투표에 나선 시민들은 지역의 미래를 위해 당보다는 후보 개인의 역량을 보고 뽑았다고 입을 모았다.

아내와 함께 투표를 하고 나오던 허석(54)씨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일을 잘할 것 같은 후보를 선택했다"고 했다.

평창동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지역 주민 황선아(57)씨도 "다음 주 선거 당일은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홍제동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기 전에 투표를 했다"며 "당보다는 사람을 중점적으로 보며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봤다"고 전했다.

인근 직장에 다닌다는 전모(28)씨도 마찬가지로 "얼마 전에 이사를 했는데 그 지역에 오래 살 예정이라서 지역을 발전시킬 것 같은 사람을 뽑았다"고 말했다. 


상도 제1동과 제3동 사전투표소에도 직장인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일부는 가방도 제대로 매지 못한 채로 투표함에 표를 넣고 급하게 밖으로 뛰쳐나왔다. 한 여성 직장인은 신분증을 깜빡해 한숨을 쉬기도 했다.

이어폰을 꽂고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40대 김모씨는 "선거 당일 일을 하게 돼서 오늘 오전 6시에 일어나서 왔다"며 "오전 8시까지 출근인데 서둘러서 투표한 만큼 일을 하는,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현(30)씨도 "사전투표를 챙기기 위해서 평소보다 훨씬 이른 오전 7시 정도에 일어났다"며 "당연한 권리를 행사한다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다"며 웃었다.

휴직 상태라는 김슬기(35)씨도 "기다리지 않고 빨리 투표하려고 오전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왔다"며 "이번 투표로 국민을 위한 모든 부분들이 나아지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투표 마감을 앞두고는 퇴근 시간대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오후 5시께 찾은 서울 성동구 행당 제1동 사전투표소인 주민센터에는 30~40대 직장인들이 몰렸다.

퇴근길에 투표소를 찾았다는 인근 대학교 소속 연구원 박영서(29)씨는 "본투표 날에는 온전히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항상 오전에 들렀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이번에는 퇴근하는 길에 왔다"며 "정치에 불만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투표를 하고 난 뒤에 불평불만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늘 투표권을 행사한다"고 전했다.

행당동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교생 실습 중이라는 대학원생 이모(28)씨는 "본투표 날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오늘 투표를 하러 왔다"며 "상담 전공자인데 내가 뽑은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계류된 심리사법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자 투표를 놓칠까 급하게 투표소로 달려온 주민들도 있었다. 근처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다 도중에 나와 투표소를 찾았다는 50대 강모씨는 "내일과 다음 주 투표일에는 일정이 있어서 치료를 받다 급하게 뛰어나왔다"며 "거짓말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는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첫날 사전투표율은 오후 7시 기준 15.61%를 기록했다. 제21대 총선(12.14%)과 비교했을 때 3.47%포인트 높은 수치다.
 

박선정 기자, 김래현 기자, 권신혁 문채현 이소헌 수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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